혈액으로 움직이는 물고기 로봇을 만들다

동물의 혈액 순환계에는 에너지를 영양분으로 운반해 그것을 근육이나 내장에 공급한다. 이러한 원리로 생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미국 코넬 대학의 박사 과정을 밝고 있는 학생 캐머런 오빈 등은 생물과 같은 순환계를 가진 물고기 형태의 로봇을 만들었다. 오빈 등이 주목한 것은 ‘리독스 플로 전지’라는 화학전지로 전해액을 순환시켰을 때 일어나는 산화 환원 반응을 이용해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로봇 혈액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펌프에 공급해 전체 길이 약 40Cm의 쏠배감펭 모양을 한 로봇 물고기의 내부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그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꼬리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를 움직였다.

그리고 이 원리를 이용해 물의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론적으로는 약 37시간이나 헤엄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펌프나 전해액이 추후 개량되면 해양 탐사 등을 하는 완전 자율형 로봇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참고: 뉴턴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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