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거름으로 사용한다?

영화 매트리스는 가상 세계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기계의 지배하에, 보호받으며 살아간다.

모든 인간의 육체는 배양(?) 기계로부터 관리되고 기억은 가상 세계에 존재하게 된다. 죽으면 곧바로 AI 기계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는 설정이다.

혁명을 불러일으킬 만큼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이지만 우리의 육체가 다른 생명체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리라는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할 것 같다.

최근 미국에서 시신을 묻거나 태우는 대신 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신 퇴비화”를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랜 장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매장과 화장 문화는 환경오염과 토지 부족이라는 문제를 야기하였다.

오는 5월부터 시신을 매장하거나 화장시키지 않고, 미생물로 분해해서 거름으로 사용한다는 “시신 퇴비화”를 시행한다.

시신 퇴비화는 시신을 나뭇조각으로 가득 찬 용기 안에서 약 30일간 미생물로 분해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면 정원 화단이나 텃밭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발맞춰 <리컴포즈>가 세계 최초로 2021년부터 “시신 퇴비화”장례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리컴포즈>에 따르면 시신 한 구에서 얻어지는 퇴비는 약 0.76㎥(760ℓ) 정도이며 화장에 드는 비용보다 저렴하고, 특히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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