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은 한때 열대 우림이었다.
남극 대륙은 얼음으로 뒤덮인 곳이다. 사람이 살기에 어려운 환경이지만 동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먼 옛날에는 열대우림이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2020년 4월 1일에 게재된 네이처 발표에 따르면 남극 아문센 해(Amundsen Sea)에서 3미터 길이의 퇴적 화석 뿌리 네트워크가 발견되었다.
서남극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900km 떨어진 해저에서 발굴한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다양한 꽃가루와 포자 및 꽃피는 식물 화석 등 열대우림의 흔적이 확인된 것이다.
지금은 얼음으로 뒤덮여있지만 당시 백악기 중후기에는 따뜻한 기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 알프레드 바그너 연구소(Alfred Wegener Institute) 요한 클레그(Dr Johann Klages) 연구팀이 기후 모델을 이용해 예측한 결과 서남극의 기온이 현재보다 무려 67도나 높은 12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모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열대우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1120 ~ 1680ppm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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