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과 개구리의 참을성 비교


 포식자와 마주치면 언제 달아나야 할까? 직감적으로 포식자와 마주치는 순간일 것이다. 가능하면 빠르게 멀리 달아나야 한다. 

그러나 뱀과 개구리는 조금 다르다. 때로는 1시간 이상 서로 노려보는 상태가 계속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일본 교토대학의 니시우미 노조미 등은 개구리와 뱀이 서로 노려보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야외와 케이지 안에서 서로 마주쳤을 때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였다.

영상을 통해 둘의 거리와 행동 패턴의 관계성을 분석해서 서로 노려보는 이유를 분석했는데, 먼저 움직일지 말지를 서로의 거리에 의해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뱀은 사냥감과의 거리를 느릿느릿하게 좁힌 뒤 몸을 단숨에 뻗어 덤벼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최초의 공격이 실패하여 궤도를 수정하는 사이에 개구리는 달아난다. 

한편 개구리는 한 번 튀어 오르면 공중에서는 방향 전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안이하게 튀어 오르면 불리해진다. 그래서 양쪽 모두 선수를 칠 타이밍을 신중하게 노리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는 포식자와 사냥감 사이의 생존 전략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겠다. 이 내용은 Canadian Journal of Zoology 에 게재되었다.


참고 뉴턴 20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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