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성층권에 시속 1440k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의 대기에는 강렬한 바람이 불고 있다. ‘대류권'이라는 하층 대기에서는 초속 100m, ’전리층'이라는 상층 대기에서는 그 10배 이상 되는 속도를 가진 바람이 관측된다. 한편 그 중간에 있는 '성층권‘의 상황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의 카발리에(T. Ca-valie) 연구팀은 알마 망원경을 사용해 성층권의 바람을 최초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성층권에는 바람의 실마리가 되는 구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까지 측정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나 1994년 목성에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제9혜성'에 의해 초래된 몇몇 분자가 목성 대기에 존재하고 있어, 그 가운데의 시안화수소 분자가 내는 전파를 포착함으로써 성층권 모습을 조사하는 데 성공했다. 시안화수소 분자가 바람을 타고 움직임으로써 일어나는 도플러 효과의 측정을 통해, 극지역 성층권에서는 초속 400m(시속 1440km)나 되는 바람이 불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이 목성 대기를 탐구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관측을 통해 목성 대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 내용은 Astronomy and Astrophysics, 2021년 3월 18일에 게재되었다.


목성 성층권에 강풍이 불고 있는 모습을 그린 영상으로
푸른 원이 강풍이다 - 뉴턴 2021.06


출처: 뉴턴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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