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6500만 년 전에 생긴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운석이 발견되다.
태양계가 생긴 직후 미행성이나 원시 행성이 형성되어 지구나 화성 등의 행성을 만드는 재료가 되었다. 운석의 증거를 통해 미행성이나 원시 행성의 지각을 구성하는 암석은 화산암인 현무암으로 알려져 있었다. 한편 근년의 연구에서 현무암이 아니라 규소가 더 풍부한 안산암이었을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프랑스 브르타뉴 옥시당탈 대학의 바라(J. Barrat) 연구팀은 알제리에서 발견된 운석 'Fra Chech 002'가 안산암의 성질을 가지며, 지금으로부터 45억 6500만 년 전에 생긴 용암임을 알아냈다. 이 암석은 태양계 탄생 직후(탄생하고 나서 225만 5000년 뒤에 만들어진 셈이며, 지금까지 연대가 알려진 안산암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고온이었던 용암은 1000°C까지는 연간 약 5°C의 비율로 서서히 냉각된 뒤 운석이 원시 행성과 충돌함으로써 지표로 분출해 급속히 냉각되어 생겼다고 한다.
이 결과는 현무암뿐 아니라 안산암도 원시 행성의 표층에 존재했을 가능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태양계의 진화나 원시 행성의 형성 과정을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운석의 수집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2021년 3월 16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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