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빛나는 도마뱀붙이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는 피부 조직에서 효율적으로 형광 초록색이 빛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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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 2021.05 |
발광하는 생물은 해양 생물에서 많이 발견 되는데, 육상 척추동물에서는 희귀하다고 한다. 독일 뮌헨 동물학수집박물관의 프뢰첼(D. Proe-tzel) 씨 등은 아프리카의 나미브 사막에 사는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Pachydactylus rangei)'에게 자외선을 비추자 눈 주위와 몸 측면이 형광 초록색으로 빛나는 것을 발견했다.
발광하는 생물이라면 일본의 시모무라 오사무(下村僞) 박사가 발광 메커니즘을 발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평면해파리(Aequorea coerulescens)'로 유명하다. 평면해파리가 발광하는 메커니즘은 생체 안의 화학 반응을 에너지원으로 하며, '생물 발광'이라고 불린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의 경우는, 마치 형광 도료처럼 어떤 파장의 빛을 조직이 흡수해서 다른 파장의 빛을 내는 물리적 성질에 의해 빛나는 생물 형광'이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의 피부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자 '무지개 색소포(色素胞)'라는 조직이 2종 발견되었다. 형광성 무지개 색소포에서 나온 빛이 비형광성 무지개 색소포에 의해 거울처럼 반사됨으로써 빛이 증폭되어 효율적으로 강한 빛을 방출했다.
달빛에 들어 있는 약한 자외선으로도 형광을 내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광대한 사막에서 무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나미브물갈퀴도마뱀붙이는 몸의 표면에 달라붙은 물을 서로 핥아 수분을 보급하기 때문에 살아남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된다.
이 내용은 Scientific Reports, 2021년 1월 11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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