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200배 효과 코로나 치료제 확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이 약물 가상 스크리닝 기술을 이용해, 기존 수천 개의 약물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 후보 물질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또는 임상 진행 중인 약물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해 6218종의 약물 가상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후, 바이러스 치료제로 가능성이 있는 약물만 신속하게 선별했다.

연구팀은 후보 화합물 28종을 찾아내 이중 7종의 약물에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추가 검증 실험 결과, 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으로 임상이 진행 중인 오미팔리십(omipalisib), 암 및 조로증(progeria)으로 임상이 진행 중인 티피파닙(tipitarnib), 식물 추출물로서 항암제로 임상이 진행 중인 에모딘 (emodin) 등 3종의 약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 효과를 발견했다.

이 중 오미팔리십은 현재 코로나 표준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대비 항바이러스 활성이 약 20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티피파닙도 렘데시비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항바이러스 활성이 밝혀졌다. 다만 이 중 하나의 약물의 동물 실험 결과 독성이 나타나, 3개 약물 모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전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PNAS(미국 국립 과학원회보)》에 실렸다.


출처: 뉴턴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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