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장기 거부 반응, 인공 혈관으로 알아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영미 박사팀이 인공 장기 이식의 성공 여부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바이오 인공 혈관을 개발했다.
인공 장기나 의료 기기를 몸에 이식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거부 반응은 피가 굳어 혈관이 막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이식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었다.
연구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혈관을 먼저 개발했다. 우선 혈관의 주성분인 콜라겐과 피브린으로 튜브 형태를 만들었다. 여기에 혈관내 피세포를 튜브 안쪽에 붙여 3일 만에 배양해 인공 혈관을 완성했다. 그 다음 유전자가 조작된 돼지의 혈관 내피 세포로 인공 돼지 혈관을 만들었다. 여기에 사람의 혈액을 순환시켜 체외에서 실험하고, 사람의 면역 반응을 가진 생쥐 모델에 인공 돼지 혈관을 이식해 체내 시험도 진행했다.
두 가지 면역 거부 반응 평가 실험 결과, 연구진에서 조작한 특정 유전자로 제작한 혈관 샘플이 급성 면역 거부 반응을 잘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실험에 사용된 유전자 조작 돼지가 면역 거부 반응이 적은 장기 기증 동물로 이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 《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출처: 뉴턴 2021.08
댓글 없음
아름다운 덧글로 인터넷문화를 선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