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을 만들어 내는 뇌 속의 신경이 발견되다.

 동물은 주위의 먹이나 물이 없어지면 새로운 장소에서 그들을 찾아내야만 한다. 이 행동은 먹이 등의 이익을 얻기 위해, 동물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능력의 하나로 생각된다. 한편 이익이 없어도 새로 눈에 띄는 대상에 흥미를 나타내는 마음의 작용이 호기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뇌 속에서는 식사와 탐색 양쪽에 '불확정 구역(zona incerta)'이라는 부분이 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둘은 지금까지 명확하게 구별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이 뇌 속에서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신경과학연구소의 아마들라우 (M. Ahmadlou) 박사 등의 연구 그룹은 불확정 구역의 신경 활동과 호기심의 관계를 조사 했다. 공복의 생쥐에게 항상 먹는 먹이와, 먹이가 아닌 새로운 것을 동시에 주었을 때 후자에 흥미를 나타냈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반응에는 식욕과는 독립된 호기심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아가 불확정 구역의 어떤 신경을 활성화하면 호기심이 일어나는지를 조사했더니, 신경 사이의 정보 전달에 관여하는 '타키키닌 (tachykinin) 1'이라는 분자를 가진 신경 세포가 관계하고 있음이 알려졌다. 

호기심이 작용할 때는 외계에 있는 미지의 냄새나 시각 등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박사팀은 이런 정보가 불확정 구역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더욱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Science, 2021년 5월 14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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