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의 게놈 조사
피폭된 부모나 그 자녀 모두 유전적인 변이는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게놈은 약 30억 염기쌍으로 이루어지며,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배열을 가지고 있다. 이런 차이를 유전적 변이라고 한다.
방사선은 DNA에 상처를 주고, 그 결과 유전적 영향을 유도한다고 생각된다. 생식 세포에서 드물게 생기는 새로운 유전적 변이는 자식에게 유전되어 신경 발달 장애 등의 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매우 많은 사람이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그럼으로써 유전적인 변이는 얼마나 많이 부모에게 생겼고 또 자식들에게 유전되었을까?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예이거(M. Yeager) 박사팀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뒤의 청소 작업 중 방사선에 노출된 105명의 부모에게서 1987년~2002년에 태어난 자녀 130명의 전체 게놈 배열을 해독했다.
아버지는 평균 365mGy(밀리그레이) (0~4080mGy), 어머니는 평균 19mGy(0~550mGy)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고 추정되었다. 그러나 방사선에 노출된 부모와 그들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식 에서는 새로운 유전적 변이의 증가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사팀은 이번에 추정된 방사선량에 노출되어도 생식 세포에서 거의 유전적 변이는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서 방사선에 노출된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식에 대한 영향은 없다는 점이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Science. 2021년 5월 14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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