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가로지르는 지구의 그림자를 포착할 수 있는 항성계는 1715개나 된다.
지금까지 수많은 태양계 밖 행성이 발견되었지만, 현재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생명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반대로 태양계 밖에서 지구의 생명 징후를 관측할 가능성은 있을까?
미국 코넬 대학의 칼테네거(L. Kalteneg-ger) 박사와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파허티(J. K. Faherty) 박사는 유럽우주기구(ESA)의 위치 천문 위성 가이아(Gaia)가 높은 정확도로 산정한 주변 항성의 위치와 속도를 사용하여, 과거 5000년 동안 지구가 태양 앞쪽을 가로지르는 현상을 발견하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 항성이 1715개였음을 알아냈다.
5000년이라면, 인류가 도시 국가를 성립시 킨 이후의 시대를 의미한다. 후보 가운데는 태양과 비슷한 질량을 가진 항성이나, 행성을 동반하고 있음이 이미 알려진 항성도 포함되어 있다. 나아가 박사들은 인류가 전파를 이용하게 된 100년 전부터는 태양계에서 100광년 미만의 거리에서 지구를 관측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이 75개임을 알아냈다.
이것은 만약 이 항성들이 행성을 가지고 있고 거기서 태양계를 관측할 수 있었다면 비로 지금 지구에서 나오는 잔파를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내용은 Nature, 2021년 6월 23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10
댓글 없음
아름다운 덧글로 인터넷문화를 선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