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속의 신종 발견
약 14만 년 이상 전의 동지중해 연안에 | 현생 인류와는 다른 호모속이 있었다.
최근의 골격이나 유전자 연구에 의해 네안데르탈인은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에 있던 집단에서 파생했을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서아시아의 레반트(Levant) 지방(동지중해 연안)에서 네안데르탈인다운 특징이 나타나는 시기는 약 4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명확한 네안데르탈인 화석이 약 7만 년 전 이전에는 나타나지 않은데다. 이미 호모 사피엔스가 약 18만 년 전에 등장함으로써 네안데르탈인의 진화 과정은 복잡해졌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헤르슈코비츠 (Hershkovitz) 박사팀은 이스라엘 중부의 개방지 유적(동굴 등이 아니라 개방된 장소에 있는 유적)에서 호모속의 뼈를 발견했다. 같은 지층에서 검출된 동물 화석의 연대 측정을 통해 사람 뼈가 발견된 지층은 중기 플라이스토세(갱신세) 말인 약 14만~12만 년 전의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뼈의 머리는 더 오래된 호모속의 특징을 나타내고, 아래턱은 호모 속과 유사하며, 뒤어금니는 네안데르탈인에 가깝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사람 뼈는 레반트 지방의 네안데르탈인과 더 오래된 집단의 특징을 함께 지닌 신종이라고 한다.
중기 플라이스토세 말의 레반트 지방에는 호모 사피엔스와 다른 신종이 공존했다는 점에서 호모속의 진화는 더 다양했음을 엿볼 수 있으며, 이 신종은 유럽으로 확산하는 집단의 ‘네안데르탈인다운 특징’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Science, 2021년 6월 25일에 게재되었다.
출처: 뉴턴 2021.10
댓글 없음
아름다운 덧글로 인터넷문화를 선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