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모기로 모기 없앨 수 있게 되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여름의 불청객, 모기도 벌써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유전자 조작 모기를 이용해 야생의 모기 수를 줄이는 실험을 한 결과 성공적이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4∼7㎜의 몸통에 희고 검은 줄무늬가 있는 다리, 열대 지방 등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입니다.
이집트숲모기 암컷은 알을 낳기 위해 사람 피를 빨아먹는데, 그 과정에서 뎅기열이나 지카 등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합니다.
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모기 박멸에 나섰습니다.
모기의 알에 바늘을 찔러 넣고 연구진이 만든 유전자 조각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태어난 수컷 모기는 야생 암컷 모기와 짝짓기를 해 자손을 퍼트리는데, 이 가운데 암컷 자손은 유충일 때 죽어버리고, 사람 피를 빨지 않는 수컷 자손만 살아남는 겁니다.
연구팀은 지난해 미 플로리다주에 유전자 조작 모기 500만 마리를 풀어놓고 모기 서식지를 관찰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유충이 확연히 줄었고, 채취된 유충 2만여 마리는 모두 조작된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암컷 유충은 성충이 되기 전에 모두 죽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동물에 대한 세간의 우려에 대해서, 이번 실험이 인간이나 생태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는 적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미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모기 방사 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출처: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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