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가 밝힌 인류 비밀
기후변화는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국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진이 찾아냈다.
큰 기후변화가 고대 인류의 주거지 이동에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200만~100만 년 전, 초기 인류는 안정적인 기후 조건을 선호해 아프리카에만 살았다.
그런데 4만 년 주기였던 빙하기와 간빙기가 80만 년 전부터 10만 년 주기로 늘어나는 큰 기후변화가 일어나면서 고대 인류의 주거지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에 적응한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활동 범위를 넓혀 유럽과 유라시아까지 도달한 것이다. 연구진은 또, 기후변화에 따른 고대 인류의 진화를 살펴본 결과 기후변화에 적응한 유럽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네안데르탈인으로, 아프리카의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가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한 것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IBS의 슈퍼컴퓨터 ‘알레프’로 200만 년의 지구 환경 역사를 다루는 최초이자 최고로 긴 기후 시뮬레이션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과거 100만 년에 걸쳐 이뤄진 수준의 기후변화가 앞으로 100년 안에 빠른 속도로 일어날 수 있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주거지에도 그만큼 큰 변화가 초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 4월호에 실렸다.
출처: https://youtu.be/rcvizSYLn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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