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고의 충돌로 암석·먼지 1천 톤 분출
지난해 9월 27일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에 있는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다트 우주선이 충돌했습니다.
충돌 이후,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공전 주기가 33분 정도 단축됐는데, 이는 NASA의 성공기준이었던 73초보다 25배 넘은 수준입니다.
과학자들이 인류 최초의 지구방어실험 결과를 분석한 끝에 두 가지 성공 요인을 찾았습니다.
우선 다트 우주선이 디모르포스 정 중앙에 충돌해 운동량 전달이 극대화됐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우주선 충돌 자체보다 암석 분출로 인해 더 큰 힘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소행성 디모르포스는 충돌 이후 천 톤의 암석과 먼지들을 우주로 분출했습니다.
이런 암석 분출로 인해 발생한 운동량은 우주선 충돌의 3.6배에 달했는데, 이 때문에 예상보다 훨씬 큰 궤도 변경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소행성 충돌 과정을 재구성한 결과, 다트 우주선의 태양전지판이 가장 먼저 두 개의 바위 사이에 충돌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충돌로 디모르포스는 혜성처럼 꼬리를 가진 활성 소행성으로 바뀌었는데, 충돌 직후 긴 먼지 꼬리가 만들어지고, 끝 부분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등 전 과정이 허블 우주망원경에 포착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실험으로 지구 위협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때 거대한 우주선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인류의 지구 방어 능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동안 우주 충돌의 결과물로 여겨졌던 활성 소행성에 관한 이해도 넓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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