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 통신 연결…하반신 마비 환자 걷게 만든 기술

독특한 모양의 헤드셋을 착용한 남성이 보행기와 함께 한발 한발 발걸음을 뗍니다.

이 네덜란드 남성은 2011년 자전거 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어 앞으로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거란 통보를 받았었는데요.

최근 스위스 로잔 공대가 개발한 ‘무선 디지털 브리지’ 덕분에 12년 만에 다시 일어나 스스로 걷는 데 성공했습니다.

‘무선 디지털 브리지’는 사고로 끊어진 신경을 대신해 뇌와 척수 간의 통신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이식형 자극 시스템인데요.

이전에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지만, 뇌의 운동 명령 신호를 바로 척수까지 전달하지 못해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고 합니다.

그와 달리 ‘무선 디지털 브리지’를 삽입한 환자는 자신의 생각대로 근육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고 산길이나 계단처럼 변화하는 지형에서도 스스로 걸을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는데요.

연구가 발전하면 뇌졸중 환자도 마비된 팔과 손을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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