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옥중 수상…여성 인권 위해 투쟁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경찰에 체포됐다 결국 주검으로 발견된 22살 아미니, 지난해 9월 아미니의 죽음은 이란 전역을 분노로 물들였고, 터져 나온 시위의 중심엔 이 여성이 있었습니다.
이란의 여성 인권을 위해 평생을 싸워온 나르게스 모하마디.
이란 정부의 압제에 맞서 반정부 기사를 쓰던 그녀는 2003년 이란의 대표적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를 만나며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게 됩니다.
여성의 자유와 권리 신장, 사형제 폐지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다 2011년 5살 쌍둥이를 둔 채 처음 투옥됐지만 감옥에서도 싸움은 계속됐습니다.
8년 뒤 가까스로 풀려난 뒤엔 옥중에서 직접 겪은 고문과 폭력을 고발했고, 여성 수감자에 대한 학대와 성폭력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월 쉰 살 생일을 앞두고 반정부 선전 혐의로 다시 투옥되기 직전, 담담히 희망과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세계 인권 운동가들은 그를 석방하라고 이란 정부를 압박하고 있고, 노벨상 위원회도 평화상 수상을 결정하면서 이를 강조했습니다.
“자유를 위해 싸운 이란의 용감한 여성과 소녀들에게 영광을 돌린다”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수감 중인 모하마디는 가족들이 운영하는 SNS로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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