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전 세계로 퍼진 바이러스에 '덜덜'... 비상사태 선포상황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시의 한 종합병원,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모두 뎅기열 환자들입니다.
올해 감염환자가 20만 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천 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281명이 사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사망자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주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뎅기열은 고열과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1% 미만의 사람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한국인이 뎅기열에 걸려 입원치료를 받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로 뎅기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8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급증하고 있고 페루는 대부분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뎅기열은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보니 긴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뿌리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또 재감염 시 치명률이 급격히 높아져 유행지역에 자주 방문하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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