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건 생산업체들이 꾸며낸 사기극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생산과 이에 따른 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류는 오랜 기간 재활용 정책을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건 생산업체들이 꾸며낸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최초의 소송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매일 쏟아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대략 100만 톤,

이 가운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9%에 불과합니다.

방치되거나 소각되는 나머지 폐기물은 결국, 인간의 몸속까지 침투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도 플라스틱 재활용의 비율이 낮은 데엔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수천 가지의 플라스틱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분류에 성공하더라도 화학 첨가제나 착색제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엔 플라스틱을 원료 단계로까지 분해하는 '화학적 재활용'이 도입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이처럼 재활용의 한계가 분명해지면서 플라스틱 생산업체들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재활용만으론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으면서도 소비자들을 속여왔다는 겁니다.

급기야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일회용 플라스틱 재료의 최대 생산 기업인 엑손모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플라스틱 오염에 관련된 최초의 소송으로, 만일 배상 책임이 인정되면 그 액수는 수조 원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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