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이 되지 않는 당뇨병 치료제

혈당값에 맞춰 작용이 바뀌는 개량형 인슐린이 개발되었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은 근육 등의 세포에 혈액의 당을 집어넣음으로써 혈당값(혈당치)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으면 혈당값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는 당뇨병이 된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인슐린 주사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인슐린은 많이 투여하면 저혈당이 될 위험성이 있어 투여량 조절이 어려웠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슬라비(Rita Slaaby) 박사 연구팀은 당 농도를 감지해 작용을 제어하는 당뇨병 치료제 'NNC2215'를 개발했다.

NNC2215는 당과 결합하는 고리 모양의 화학 구조를 인슐린에 연결해 만들었다. NNC 2215는 당 농도가 높을 때는 고리 모양 구조가 벌어진다. 그러면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해 혈당값을 낮춘다.

그러나 당 농도가 낮을 때는 구조가 닫힌다. 닫힌 고리 모양 구조는 인슐린의 작용을 저해해 혈당값이 지나치게 낮아지지 않는다.

쥐와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NNC 2215 일반 인슐린보다도 저혈당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되면 저혈당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출전: Nature, 2024년 10월 16일

출처: 뉴턴 20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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